나의 이야기

동래 온천천에 나타난 왜가리

김서방입니다 2009. 11. 20. 20:54

 

 

동래 온천천

 

지하철 동래역에서 명륜동역까지 걸어가는 거리에

 

낮에 걸어가면서 물속을 자세히 쳐다보면 요즘에는 작은 물고기떼들이 보입니다

 

피라미 같기도 하고 아무튼 어른 가운데 중지 손까락 길이 만큼에

 

크기에 물고기떼들이 몰려서 다니면서 헤엄을 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예전에는 온천천에 수질이 안좋아서 물에 물고기 그림자도 못봤었는데

 

이번년도에 많은 비가 내렸던 장마가 지나가고 나서 부터

 

물 위에 소금쟁이도 보이고

 

어쩌다가 한 두마리에 작은 물고기가 보이고 하더니

 

어느날 보니깐 피라미 같은 물고기떼들이 보이길래

 

정말 신기하고 반가워서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 보고 했습니다

 

저 처럼 온천천에 물고기떼가 헤엄을 치는 모습이 신기하고  좋아 보였던지

 

온천천을 지나가시는 다른 사람들도 물속에서 헤엄을 치는 물고기떼들을 손까락으로

 

가리키면서 한참을 쳐다 보고 그랬습니다    ^^

 

온천천에서 물고기들이 보인 이후에 어린 꼬마들이 잠자리채를 가지고

 

물고기를 잡고 하길래 그냥 가만히 놔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어릴때 사직동 달북 초등학교 뒤에 있었던 저수지에

 

잠자리채를 들고 가서 물속을 아무렇게나 막 휘져어서 물고기를 잡았고

 

버려진 모기장 큰걸 주워다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형님 . 동생들과 어울려서

 

인원을 반으로 나누어서 한쪽은 물고기를 몰고 한쪽은 모기장을 반도 처럼

 

잡고 그렇게 피라미들을 많이 잡고 그랬었던 기억이 납니다    ^^

 

잡아 온 피라미들은 집에서 어항에 넣어서 키웠습니다

 

수질이 안좋아서 예전에 없었던 물고기들이 나타나자 어린애들도 물고기를 잡을려고

 

잠자리채를 가지고 오는데 왜가리도 그걸 알고 물고기 사냥을 하러 온천천에 온 모양입니다

 

제가 쳐다 보니깐 왜가리가 위협을 느꼈는지 날아갈 것 처럼 했는데 안날라 가더군요

 

그래서 얼른 사진기를 꺼내 들어서 연속으로 계속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 오랜만에 온천천에 나타난 물고기들을 너무 많이는 잡아 먹지 마라 " 하면서 속으로 빌어봤습니다    ^^ 

 

  

 

 

 

 

 

 

 

 

 

 

 

 

 

 

 

 

 

 

 

제가 사진을 찍을때는 왜가리가 물고기 사냥에 성공하지 못하더군요

 

낮에 온천천을 지나다니면서 물속에서 헤엄을 치는 물고기떼들을 보면 반갑고 기분이 좋은데

 

왜가리가 그 물고기들을 다 잡아 먹어버리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왜가리야 물고기 많이 있는 더 큰물에 가서 사냥을 하고 살고

 

여기 동래 온천천에 있는 피라미들은 가만히 놔두면 안되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