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친구 진환이 한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진환이가 중학교때부터 흰 새치 머리카락이 많이 있어서 ~
설악산 . 할배 . 영감 등등에 별명이 있었습니다
저는 핸드폰에 진환이를 영감이라고 저장을 시켜 놓았습니다
화들짝 ~
4 월 14 일 저녁 8 시 15 분에 걸려 온 진환에 전화를 받고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
푸 억 ....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였습니다 ....
진환아 ....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건데 ....
방금 진환이 아버지께서 진환이 한테 전화를 하셔서
뉴스에서 막걸리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고 하니깐 ....
진환이 보고 막걸리를 먹지 마라고 하시는 아버지에 전화를 받고
평소에 내가 막걸리를 좋아 하고 잘 먹는걸 아니깐
그 사실을 아르켜 주기 위해서 이렇게 바로 전화를 했다고 진환이는 말했습니다 ~
그래서 제가
나는 그런 뉴스는 못 들었는데 하니깐 ....
진환이는 기장에 사무실에 있는지 자기가 직접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겠다고 하면서
전화기에 진환이가 컴퓨터 키보드를 치는 소리가 타다닥 ~ 타다닥 ~ 하고 들렸습니다
그러면서
막걸리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인터넷 기사를 찾아서 읽어 주듯이 ~
맞네 ~ 막걸리를 먹으면 몸에 해롭다는 말이 맞네 ~ 그런 기사가 있네 ~ 하면서
진환이는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
에구구 .... 이런 .... 이런 ....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거지 ....
흐엉 ~ 흐엉 ~ 흐엉 ~ 윽흑흑 ~ 크으 ~
그동안에 생 막걸리 1 병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요구르트 100 병과 맞먹는다고 해서 많이 마신거였는데 ....
흐엉 ~ 흐엉 ~ 흐엉 ~ 윽흑흑 ~ 싫어 .... 싫어 .... 안돼 .... 이럴 수는 없어 ....
생 막걸리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가 있고
그래서 대장 운동이 활발해져서 변비를 예방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많이 마신거였는데 ....
생 막걸리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고 하다니 .... 이런 .... 젠장 .... 우라질 .... 박복한 내 인생아 ....
그다음날 4 월 15 일 아침에 출근을 해서 신문을 봤는데 .... 중앙 경제에 막걸리 기사가 있는걸 발견을 했습니다 ....
어제 저녁에 진환이가 한말이 모두 다 사실이였어 .... 후 덜 덜 ....
그런데 신문에 나와 있는 글은
막걸리가 맥주 . 와인 보다 항암 물질이 25 배가 더 많이 들어 있다는 기사 내용이였습니다 !
정의의 날라차기로 거짓말쟁이 주진환 영감탱구를 무찌르는 연속 장면 움짤
날라차기를 가슴에 정통으로 맞아서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어 .... 괴로워 ....
크아앙 ~ 어 흥 ~
옛날에 경상도 짝귀는 자기 귀를 걸었으니깐 ....
영감 니는 오늘 손모가지 하나는 걸어야겠제 .... 잉 ....
요즘에는 함마 연장이 없어도 .... 즉석에서 바로 손모가지를 뽑아내는 기술이 있지 ....
진환아 나는 생 막걸리 먹고 암을 예방 하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테니깐 ~
너는 ....
" 박규 3 종 세트 작렬 "
진환아 ....
막걸리에 들어가 있는게 ....
이제 알겠니 ....
자 ~ 이제 정말 제대로 한번
아뵤오우오우오 ~ 싱하횽에게는 자비란 없다 ~
크으아아아 ~
최대한 기를 모아서
아 타 타 타 타 타 ~
효도르님아 진환이를 골고루 야무지게 잘 때려주삼 !
막걸리에는 맥주 . 와인 보다 항암 물질이 25 배가 들어가 더 있다고 하는데 ~
영감 니는 도데체 어떤 인터넷 기사를 보고 나 한테 막걸리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는 그런 망언을 한거니 ....
널 정말 어쩌면 좋으니 ....
하지만 괜찬아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다 실수는 할 수가 있는거야 ....
하지만 이런 실수는 평생동안 잊혀지지가 않겠지 ....
그래도 괜찬아 ~
진환이 너도 잘 알다 싶이
내가 마음이 넓고 관대하잔아 ....
제가 좀 관대한 편이죠 ~ 훗 ~
오오 ~ 지친 내 모습
오오 ~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그날 저녁 8 시가 넘은 시간에 진환이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구서동에 술 한잔을 마시러 갈꺼니깐
저 보고 그리로 오라고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제 친구 주진환입니다
주진환 이 친구를 딱 한마디로 표현을 하자면 ....
....
....
....
....
드라마 같은 친구입니다
....
....
....
....
진환이를 쳐다 보고 있으면 ~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욕들이 저절로 막 나옵니다 ....
진환이 저 색히 진짜 안본다 ....
내가 진환이 저 색히를 또 보면 인간이 아니다 하고 그때마다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도 ....
또 안보면 궁금하고 ....
또 궁금해서 보면 .... 입에서 욕이 나오게끔 만드는 그런 드라마 같은 친구 진환이입니다 ~
고개를 숙인채 브이질을 해대고 있는 영감입니다 ~
주식아
니는 사람이 착하고 좋으니깐
그래도 진환이를 괜찬게 생각을 하고 있제 ~
역시 주식이 너도 나 하고 똑 같은 생각이구나 ~ ㅋ ㅋ ㅋ
이건 제가 아주 오래전에 장난삼아서 메모지에 진환이를 그린 모습인데 ~
책사이에 끼워져 있는걸 우연하게 발견을 하게 되어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
2002 년 4 월달쯤에
진환이가 남들한테 보이는 자신에 모습이 강하게 보여지고 싶은 충동이 들었는지
짧은 머리에 뽀글 뽀글하게 파마를 하는 일명 장전구 파마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장전구 파마를 하고 있는 진환이에 얼굴을 보고 .... 제가 충격을 받아서 이렇게 그림을 그리게 된거 같습니다 ....
진환이 자기딴에는 2001 년도에 개봉을 해서 크게 흥행에 성공을 한
친구 영화에 나오는 조폭 유오성에 짧은 머리 파마를 따라한거 같았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진환이가 이렇게 그림과 비슷하게 생겼었습니다 ~ ㅋ ㅋ ㅋ
2002 년 4 월달에 제가 발로 그린 그림입니다 ^^;;
9 년전에 그린 그림을 다시 보니깐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
막걸리가 맥주 . 와인 보다 항암 물질이 25 배가 더 들어가 있다는 신문 기사를 오려서
문방구에 가서 코팅을 해가지고 왔습니다
집에 놔두고 오래 오래동안 보관을 해야겠습니다 !
진환이가 전화를 해서 막걸리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고 하길래 깜짝 놀랬었지만 ....
바로 그 뒷날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였습니다 ~
진환아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 그걸 잊지마 .... 알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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